또 팀장을 했다. 내가 프로젝트 두 번 연속 팀장을 했다는 사실이 별로 믿기지가 않는다...
평생 책임을 좀 덜 지는 자리에서 얌전히 꿀 빨(?)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같은 배달 어플을 만드는 아웃소싱 체험하기였다.
팀원 구성이 좋아서 발제시간에 아이디어가 샘솟았고 팀장을 맡은 덕에 마음대로 분출해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 실력이 있는 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도전해보지 못한 게 아쉬워서 이번엔 좀 불도저처럼 밀고 나갔는데 팀원들이 잘 이해해줬다.
알림기능에 한이 맺힌 사람처럼 주장했다. 지난 프로젝트때 못한 게 좀 후회가 됐기 때문에.....
여튼 이렇게 첫날에 미친듯이 달렸고 3-4시간만에 api문서, erd, 와이어프레임, 코드 뼈대를 완성해버렸다.
팀원들한테 귀찮은 와이어프레임을 맡기고 뼈대를 혼자 잡았는데, 누군가는 왜 저걸 혼자 하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뼈대는 혼자 하는게 편하더라..개발하는데 다른 도메인 entity없으면 골치아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일 잘 된 점을 꼽자면 팀원 역할 분배다. 물론 내가 했으니 자화자찬인데 안 뿌듯할 수가 없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나서 잘했다기보다 팀 프로젝트와 개인프로젝트 조가 같으니 서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역할분배하기 편했다.
베이직 반인 분에게는 기본적인 crud보다 살짝 어려운 수준의 shop & menu를,
챌린지 반이지만 학습곡선이 완만한 분께는 jwt토큰과 aop를,
나보다 잘 하시는 분께는 cache, fulltext index를 통한 트러블슈팅을 드리고
나는 알림(후욱후욱..) 이랑 order와 review(내가 좋아하는 객체지향 설계를 양껏 즐길 수 있었음)를 했다.
결과적으로 결과물이 아주아주아주아주 잘 뽑혔고, 성공적이었고,
이 팀 그대로 다음 프로젝트를 한다면 웬만한 최종프로젝트보다 질이 좋을 듯 했다.
아쉬운 점은 내가 별로 꼼꼼하지 못했단 것인데, 팀원들에겐 말을 안 했지만 이 때문에 필수과제 두개를 구현하지 못한 채로 제출할 뻔 했다. 주말에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코드컨벤션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예를 들어 record를 쓰라고 했는데 그냥 클래스로 사용한다던가, mapper를 만들라고 했는데 서비스메서드에서 생성자를 호출한다던가..
개발 전에 이야기 하고, 문서화 하고 진행했음에도 개개인의 습관이 있다 보니 고치기 어려운 것 같다.
readme도 까먹을 뻔 했는데 꼼꼼하신 부팀장님이 작성해주셔서 다행이었다.
https://youtu.be/qZMLSx5deLk?si=tB3TRYYyl_uXJxBi
발표는 다른 분께 맡기고 알림기능 시연영상을 맡았다. 실시간 웹소켓이라 발표 때 임팩트가 컸던 것 같다
여튼 너무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였다. 다음 프로젝트 조도 굉장히 구성이 좋은데 더 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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